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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국제정치

진동민(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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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의 해결과 자원 개발, 북극항로 이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나라들이 활발하게 북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극권 국가들은 자국의 북극 정책을 수립하고, 북극이사회를 중심으로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북극은 옛날부터 그곳에 사는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가까이 가기 힘든 곳이었다. 그러나 북극이 언제나 닫힌 곳은 아니었다. 1987년에 구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북극권의 개방과 북극 평화 지역의 설립을 제안하는 무르만스크 선언을 했다. 이 선언을 계기로 8개 북극권 국가들은 과학 조사를 수행하게 되었고, 북극 지역의 자연 보호가 인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해 국제북극과학위원회의 설립을 결의했다.

2000년 이후, 북극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최근 지구가 더워지면서 그 영향이 북극에 집중되어 나타났고, 북극에 엄청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러시아는 잠수정을 타고 북극점 해저 4,200미터 지점에 티타늄으로 제작한 국기를 꽂았다. 이 퍼포먼스는 전 세계의 북극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노르웨이와 러시아는 2010년 40년이 넘는 분쟁을 마감하고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캐나다, 덴마크, 미국도 200해리 이원의 대륙붕 주장을 위해 과학조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에 스발바르 군도에 다산과학기지를 설치하고 국제북극과학위원회에 가입했다. 2009년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건조해 북극을 비롯한 극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연구 수행으로 국제사회에서 극지 연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2011년 3월에는 전 세계 23개국 33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19차 북극과학최고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기도 했다. 2012년부터 극지연구소는 국제북극과학위원회의 사무국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진동민(극지연구소)

진동민은 극지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북극이사회(AC) 및 북극이사회 고위당국자회의(SAOs) 정부대표단으로 활동하였으며, 북극연구운영자포럼(FARO)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