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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은 어디인가?

이유경(극지연구소)

북극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면 먼저 북극을 어떤 곳으로 정의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놀랍게도 아직까지 북극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가 없다. 심지어 북극이사회에서 펴낸 지도에서조차도 북극을 서로 조금씩 다르게 표시한다.

 

지구물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북극은 북극권(Arctic Circle)보다 북쪽에 있는 땅과 바다를 가리킨다. 북극권은 북위 66도33분을 연결한 원으로 하지(夏至)에 해가 지지 않고 동지(冬至)에 해가 뜨지 않는 기준선이다. 이 북극권 보다 위쪽으로는 여름에 낮만 계속되는 백야(白夜), 겨울에 밤만 계속되는 극야(極夜)가 있다. 한마디로 여름밤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일어나는 지역을 북극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태학의 관점에서 보면 북극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수목한계선 북쪽을 가리킨다. 툰드라는 낮은 온도와 짧은 생장 기간으로 인해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곳이다. 따라서 북극 툰드라는 생태학에서 정의한 북극 중에서 육지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북극은 북극해 + 툰드라 지역으로 이해하면 된다. 


< 출처 - 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툰드라 이야기 >

이유경(극지연구소)

이유경 박사는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북극다산과학기지와 알래스카, 그린란드를 오가며 연구하고 있고, 현재 국제북극과학위원회 실행위원과 국제영구동토층협회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