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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바다 이름의 뜻과 유래

이재학(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북극 바다 이름은 탐험가나 항해자 또는 탐험했던 선박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 많다. 그래서 바다 이름만으로도 북극해 탐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항해 시대와 북극과 남극 탐험 시대를 주름잡았던 나라들을 짐작할 수 있다.

 

해양과 관련된 공식적인 명칭은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정한다. 국제수로기구는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를 북극해(The Arctic Ocean)로, 남위 60도 이남의 바다를 남극해(The Southern Ocean)로 명명하며 두 바다를 지구의 5대양에 포함하였다.

북극 바다의 이름은 대체로 항해가나 탐험가를 기리기 위하여 지어졌으며 탐험선과 지역 명칭에서 유래한 것들도 많다.

베링 해와 베링 해협은 덴마크 출신 행해가 비투스 베링을 기리기 위하여 이름 지어졌고, 보포트 해는 풍력의 세기를 표현하는 장치인 보포트 스케일을 개발한 영국 해군 프란시스 보포트 경을 기리며 지은 것이다. 바렌츠 해는 네덜란드의 항해가 월렘 바렌츠에서, 랍테브 해는 러시아 탐험가 드미트리 랍테브, 카리튼 랍테브에서 유래하였다. 배핀 만은 영국의 항해 탐험가 윌리엄 배핀의 이름을 기념한 것이다.

한편, 프람 해협은 노르웨이 탐험가 난센, 아문센 등이 이용했던 선박 프람호를 기념하기 위하여 붙여졌다. 동시베리아 해는 1935년에 소비에트 정부가 명명하였는데, ‘시베리아’는 몽고 내의 시베리아 타타르 족 언어로 ‘잠자는 땅’이라는 뜻이다.

이재학(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재학 박사는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해양물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이후 독일 쇄빙선 폴라스턴 호 등에 승선하여 5차례의 드레이크해협 종단 관측과 2011년에 프랑스 연구선 마리옹 듀프렌 호에 승선하여 인도양 남부의 남극해 케르겔렌 해역 탐사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태평양 남부의 남극해 해양순환과 혼합 과정 연구를 수행중이다.